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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5, 경비실
    미성일지 2019. 1. 26. 02:46

    내가 사는 6동 경비실 입구. 집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 이 곳을 거쳐야 한다. 미성 단지의 경우 7동만 뺴고는 모두 복도식이며, 6동의 경우 2군데의 경비실이 있는데, 복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곳을 통과해도 무방하다. 


    내가 6살 때 처음 온 미성아파트. 그전에 살았던 잠실 주공아파트나 고덕아파트에는 없던 시스템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절한 경비 아저씨도 있었고, 무뚝뚝한 아저씨도 있었고, 말 많이 하시는 아저씨도 있었던 것 같다.


    수없이 지나치며, 가볍게 목례드리며, 매번 느끼는 약간의 쭈삣쭈삣한 느낌. 요즘 아파트들은 인적 경비는 단지 한 곳에 집중화가 되고, 개별 입구에는 다 전산화된 자동버튼이라,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오늘의 미성 그래픽




    퇴근 길 찍은 로비(?) 모습. 형광등 불빛이 외로워 보인다. 




    한눈에 보아도 오래되어 보이는 경비실의 철문과 창문틀.




    지하실로 내려가는 입구. 옛날 아파트들은 지하 공간이 공개된 공간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에 어렸을 적에는 항상 미지의 공간이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빨간색 대피소 마크도 옛날 느낌이 난다.




    한 눈에 보아도 오래되어 보이는 외벽.




    엘리베이터에 타서 찍은 모습. 한눈에 보아도 오래되어 보이는 계단 바닥.




    열심히 젖병을 닦은 후 켠 아시안컵 8강 카타르 전. 59년만의 우승은 또다시 물건너 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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