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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4, D-1, 안녕!
    카테고리 없음 2019. 3. 25. 01:04

    이사가기 전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그러다보니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이제 2019.03.25일 새벽 12시 56분. 조금 뒤면 이 곳 미성아파트 6동 000호를 나가야 한다. 여느때처럼 이 공간에서 컴퓨터를 켜고 맥주를 마시고 있고, 안방에서는 아내와 아기가 자고 있지만, 이것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일상이 될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떄부터 써온, 제일 작은 방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그 때는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그리고 그곳에서 초, 중, 고, 대학교 시절을 보냈고, 결혼을 해서는 아내의 작업 공간이 되었다. 너무도 작다. 내 인생의 작지 않은 부분이 담겨 있다고 보기에는.  


    잘 있어 나의 공간. 나의 집. 꿈에서, 상상 속에서 다시 찾아 오겠지. 너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너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할게. 


    안녕!



    * 오늘의 미성 그래픽 -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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